한 문장에 15자 이상 들어가면, 독자는 읽다가 멈춥니다. MIT 언어인지연구소의 에드워드 깁슨(Edward Gibson) 교수는 "문장이 길어질수록 작업기억(working memory) 부하가 급격히 증가한다"고 밝혔습니다. 인간의 뇌는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제한돼 있습니다. 심리학자 조지 밀러(George Miller)가 1956년 발표한 유명한 논문에서 제시한 '매직 넘버 7±2'가 바로 그것입니다. 우리 뇌는 한 번에 5~9개의 정보 단위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. 15자가 넘어가는 순간, 뇌는 문장을 끝까지 기억하기 어려워집니다. 주어가 뭐였는지, 서술어가 뭔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. 독자는 다시 읽어야 하고, 그 순간 집중력이 떨어집니다. 반대로 짧은 문장은 뇌가 즉각 처리할 수 있는 단위입니다. 정보가 명확하게 전달되고, 리듬감도 생깁니다. 실제로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문장 평균 길이를 분석한 결과, 대부분 12~18자 내외였습니다. 짧은 문장은 단순히 읽기 쉬운 게 아니라, 뇌가 '이해하기 쉽다'고 느끼는 구조입니다. 글을 다 쓴 후 수정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. 복잡한 표현, 어려운 단어를 고칠 필요 없습니다. 그냥 긴 문장만 쪼개면 됩니다. 그것만으로도 독자는 "이 사람 글 잘 쓰네"라고 느낍니다. 글쓰기는 기교가 아닙니다. 뇌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과학입니다. 종합 1등 작가의 16,522명이 수강한 초사고 글쓰기에서 이런 원리를 더 깊이 배울 수 있습니다.